안녕하세요, 지난해 10월부터 MAYSOL에서 인턴 학생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안도 소우키입니다.
동물과 아웃도어를 좋아하며 사람보다 동물들이 많고, 모닥불로 요리하는 과테말라에서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MAYSOL에서의 활동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자기소개]

사실 저는 올해 4월부터 보더리스 재팬에 입사할 예정으로 현재는 과테말라에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보더리스 재팬에서는 「페루 원주민이 자부심과 존엄성을 갖고, 꿈을 갖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를 목표로 사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계기는 대학 2학년 때, 첫 해외 여행으로 중남미에 간 것이었습니다.
중남미는 치안이 나쁘고, 세기말 같은 곳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가 봤더니 길을 헤매고 있으면 말도 통하지 않는 데에도 불구하고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거나 레스토랑에서 현금이 부족하면 깎아 주는 등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홈스테이를 한 집에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거나, 가족의 누군가는 미국에 돈을 벌러 가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거나, 곳곳에 거지가 있는 등 지금까지는 나와 상관 없던 "빈곤"라는 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라틴 아메리카와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BORDERLESS HOUSE에서 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소셜 비지니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다니 당시에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만,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이후 소셜 비즈니스로 중남미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수행을 하자!라고 생각해, 페루에서 4개월간 스페인어를 배우고 과테말라의 "SPANISIMO"에서 8개월간 인턴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란 단어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역시 친절하고 쾌활한 사람들 덕분에 페루가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런 페루에서 생활을 통해, 옛 잉카의 후예인 원주민 사람들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사실은 가장 자유롭게 살 권리를 가져야 할텐데 차별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사회적 억압을 받고 있는 원주민의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전통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교육이나 의료 혜택을 누리고, 자신들의 "인생"을 "선택"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턴을 선택한 이유]

이 인턴에서는
· 폐쇄적인 사회에 사는 원주민과의 신뢰 관계 쌓기
· 습관이 다른 과테말라인 스태프의 매니지먼트 능력
· 사람을 끌어들이는 1가지 목표로 리더십 능력
를 기르고 싶습니다.


(건설 중인 위탄오피스에서 본 풍경, 표고는 2700M 정도 됩니다.)

[일의 내용]

MAYSOL은 과테말라는 케찰테낭고 주의 위탄과 셀라라는 2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탄은 케찰테낭고 주의 산 속에 있는 작은 마을로, 도로도 거의 정비되어 있지 않고 수도는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밖에 쓸 수 없고, ATM도 슈퍼도 없고 사람보다 동물들이 많은 "진정한 도상국"이라는 느낌의 장소입니다. 양계 농가의 집 대부분도 Google Map에 실려있지 않아서 처음에는 종종 길을 잃었습니다.

위탄에서는
· 각 양계 농가들의 닭과 달걀 생산률의 매니지먼트
· 새로운 양계장 공사와 양계 농가의 리크루트 먼트
· 생산 체제 구축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의 제일 첫번째 일은 한 상자에 20kg안팎의 알이 든 상자 약 10개를 각 양계 농가에서 회수하고, 그 후 날이 저물때까지 건설 중인 신축오피스의 공사를 도왔습니다. "어라, 나는 운송을 하러 왔던가? 아니면 목수일을 하려고 과테말라에 왔던가?"하는 곤혹스러운 첫날이었습니다.

그 이후,
· 각 양계장의 점검이나 양계 농가에 대한 피드백과 지도
· 닭의 컨디션 관리
· 새로운 닭장 공사의 조정
· 생산 체제의 개선
등, 폭넓은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운전면허를 갓 딴 상태에서 조심조심 픽업 트럭을 운전해서 알을 회수하거나 타 본 적이 없는 매뉴얼 오토바이로 각 양계장을 돌거나, 50kg의 먹이 봉지를 20개 정도 픽업 트럭에 쌓고 내리고, 함석판과 쇠 파이프, 시멘트 등 건축 자재를 하루 종일 실어 나르는 등, 정말로 여러가지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인턴으로서의 배움]

위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슈퍼바이저 루베리오 씨로부터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루베리오 씨는 위탄 출신으로 자신의 태어난 커뮤니티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NGO활동이나 독일 유학 경험도 있는 행동력이 대단한 아저씨입니다.


(과테말라 망년회에서 내년의 포부를 밝히는 루베리오씨)

이 사람은 정말로 대단하다.

우선, 기타를 치는 법이라거나 배관 공사라거나 닭의 건강관리라거나 트럭 운전라거나 가끔은 영업 활동까지 하는 등 정말 뭐든지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독서 등의 독학으로 몸에 익혔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스스로 외과 수술이라든지 하는 거 아닐까 할 정도 뭐든지 익히고 있고, 무엇이든지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 도상국의 농촌부, 물건도 서비스도 인프라도 거의 없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하면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자신의 지식, 능력, 경험치로 벽을 넘어 가야 하는 부분을 조우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탐욕스럽게 모든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닭 모이를 정제하는 기계를 인력으로 배달하는 모습)

그리고 또 하나가, 일에 대한 자세와 리더십입니다. 내가 과거의 인턴 경험으로 알고 있던 과테말라인 중에는 나쁘게 말하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돈을 벌어들이려는,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루베리오 씨는 전혀 달랐습니다.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한다고 아침 4시부터 밤 10시까지 혼자 토목 작업을 할 정도로 책임감과 의지가 남다른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탄에 있는 많은 과테말라인은 그의 곁에 모이고, 그의 부탁이라면 기꺼이 일하고 있습니다.


(자재를 내리기 위한 지시를 하는 루베리오 씨 ※빨간 재킷)

이전, 새로운 양계장에 닭 1000마리가 도착하기 하루 전인데도 아직 계사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절체절명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도 루베리오 씨의 한마디로 모두 흔쾌히 새벽까지 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까지 데리고 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심야 1시를 넘을때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아무도 불평 한마디 없이 평소대로 즐겁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7시에는 모두가 평소처럼 왔습니다. 왠지, 솔선해서 행동하면 사람은 따라온다는 말을, 루베리오 씨는 등으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정말 루베리오 씨에게는 지도자로서 배울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페루에서 사업을 할 때에 루베리오 씨 같은 현지 지도자를 만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은 2개월 간의 인턴 기간 동안 저도 루베리오 씨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멤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루베리오 씨에게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