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파지리의 야쿠시가와입니다.

알파지리의 사업을 설명하다보면 자주 "(돈을)잘 못 벌 것 같네"라는 말을 듣습니다. 무례한 분은(웃음) "그거 『비즈니스』 맞아?"라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파지리의 핵심은 빈곤 농가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선진국의 효율적인 방법은 전혀 통하지 않고,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아무도 이런 일은 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힘이 드는 일입니다.

다만 "잘 못 벌 것 같네"라는 말을 들으면 씨익 웃고 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알파지리의 사업은 자금력이라든지 인재의 능력 등 어디에선가 모을 수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조직을 만드는데 포인트가 있으므로, 분명 앞으로도 평범하며 튀지 않고, 화려함이라곤 조금도 없지만 반드시 어지간해서는 동요하지 않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구스노기 겐 교수 저서의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원제:스토리로서의 경영전략)』이라는 책이 있는데 전략이란 타사와의 "차이"이며, 이"차이"에는 자주 들을 수 있는 "포지셔닝"과 "조직 능력"이라는 것이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조직 능력이 강한 기업은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렵고, 이 "조직 능력"이라는 것은 그 조직에 맞게 시간을 들여 정착시킨 루틴의 축적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관찰을 해도 훔치기 어렵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영 자원입니다.(설명이 간단하지는 않으므로 신경이 쓰인다면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을 읽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알파지리의 특이성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더라도, 한마디만으로 누구나 "굉장하네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알기 어려운 부분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파지리는 케냐의 유사 기업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조직을 공들여서 만들고 있어서, 케냐인 멤버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멤버끼리 공유해 온 "알파지리식"에 의지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타사가 모방할 수 없습니다.

고맙게도 이 알파지리식을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일본인 인턴들입니다. 인턴들은 최장 1년 밖에 머문 적이 없지만, 남기고 간 성과는 믿을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케냐인 중에서는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더라도 사람을 정성껏 육성하는 일에 능숙한 사람과 좀처럼 만날 수 없습니다. 한편 일본인들은 사람을 교육하는 것과 그러한 구조를 만드는데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 많은 것 같고, 이러한 경향은 각 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을 포함한, 전사 회의 후에 찍은 집합 사진

일본인 인턴 중 많은 분들은 알파지리의 케냐인 멤버에게 일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육성하기 위해서 매일 현장을 함께 돌아다니고 숫자 관리나 돌아보기와 같은 루틴을 개발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조직에서 일한 적이 없는 농촌 출신 사원이나, 케냐인 신규 졸업자(사회 초년생)과 같은 멤버를 육성해야하기 때문에, 일본의 일반적인 방식을 적용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멤버와의 장황하고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현장의 상황에 세세하게 맞추어 가며 진행되는 구조 만들기입니다. 그런 나날의 개발이 조성되어, "알파지리식"이 만들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