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처에서는 보기 힘든 아시아인에게 모여드는 초등학생과 그 옆에서 콩을 계량을 하는 우리들)
안녕하세요, 알파지리의 니시다입니다.
대호평이었던 오쓰카 씨의 알파지리 인턴생 일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2월에 머물렀던 노세 씨가 집필해 주셨습니다.
(오쓰카 씨의 알파지리 인턴생 일기를 읽는다)
노세 씨의 알파지리 인턴생 일기 첫번째는 "알파지리의 인턴에 지원한 이유"입니다(총 4회).
케냐 농촌에서의 생활이란?
안녕하세요! 2월부터 알파지리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노세 에이고입니다.
앞으로 4차례에 걸쳐서 저의 인턴 생활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첫번째로는 제가 "알파지리의 인턴에 지원한 이유"에 관해서입니다.
제가 인턴에 지원한 이유는, 비즈니스를 통해서 개도국 지원 현장을 피부로 느끼고 개발도상국만의 과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계기는 덴마크 유학 중에 알게 된 가나의 쓰레기 문제 프로젝트였습니다. 가나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이 없어서 사방에서 악취가 나고 강은 오염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NPO로 현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을 들일수 있을지, 쓰레기를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에 대한 솔루션을 다국적의 멤버로 토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활동을 통해서 가나인에게 조금이나마 그 나라의 상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아프리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것을 실제로 피부로 느끼고 싶어서 가나로 발을 옮겼는데, 실제로 쓰레기 문제도 심각했습니다만, 체류기간 동안 "잘도 이 환경에서 살아가는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나의 솔직한 감상이었습니다. 강은 오염으로 심상치 않은 색을 띠고 있고, 차가 달리면 흙먼지로 앞을 볼 수 없고, 모두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아파도 병원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일도 잦다고 합니다.
우리 나름대로 문제 해결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무엇이 문제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함께 생각했습니다.
우선 쓰레기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①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그 자리에 버리고 ②쓰레기를 수집하는 업체가 없다,라는 두 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먹은 가축을 인간이 먹거나, 오염된 강물이 인체에 들어가서 병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깨진 병 위를 맨발로 걷고 다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서입니다.
①에 대해서는 a)우선은 한 지역에 밀착해서, 그 지역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는 것을 요청하거나 교육을 시키는 모델 지역을 만든다 b)사람들의 의식 개혁으로, 가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매스미디어의 드라마를 만들어 학교나 병원, 공공 장소에 송출한다.
②에 대해서는 우리가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사원을 고용해서 각각의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쓰레기를 찾으러 가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은 재활용을 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쓰레기는 적절한 처리를 한다. 커뮤니티에는 책임자(현지의 리더격인 사람)를 배치하자는 정책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덴마크나 일본에 있는, 페트병을 기계에 넣으면 소액의 돈이 돌아오는 기계를 설치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그 기계를 설치하더라도 채산은 맞을 것인가,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의 과제가 발견되는 논란이 정체된 채, 프로젝트가 종료되어 버렸습니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책상 위에서 완결짓고, 실제 프로젝트는 현지에 돌아간 가나인에 의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상당히 힘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본 적이 없어서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는 빈곤 문제 해결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좀처럼 찬동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가나를 찾아가서 직접 본,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봤던 빈곤한 아프리카의 상황은 잊지 못할 것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도상국 지원을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피부로 직접 느끼고 싶다고 생각해서, 취직이 결정된 상태이기는 했지만, 농촌 빈곤 문제에 대해서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는 알파지리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인턴생활 중에는 직원들에게 오무가라고 불렸습니다. 스와힐리어로 '힘세다'라는 뜻입니다. 별명을 지어달라고 하자 기꺼이 지어 주셨습니다. 60kg에 달하는 콩 자루를 어깨에 얹고 다섯 걸음만에 도움을 요구하는 나에게 딱이라고 합니다. 이런 별명을 지어 준 쟈크통 군, 스티브 군, 헤즈본 군과 현장으로 향하는 트럭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