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생 오쓰카 씨가 지역담당자의 집에 묵고 있을 때의 사진)

안녕하세요, 알파지리의 니시다입니다.
오쓰카 씨의 케냐 체류 일기, 제3편은 "일상"입니다.

미고리에서 보통 어떻게 생활하면서 알파지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무려, 지역 담당자의 집에서 숙박체험까지...

케냐 농촌에서의 생활이란?

안녕하세요, 오쓰카 마유나입니다.
케냐의 농촌 생활...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최근 생활 모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외출 중에 있던 일

오늘은 어디 가? 컨디션은 어때? 저녁 뭐 먹어? 나도 먹으러 가도 될까? 결혼 할래?

라고 외출할 때마다 말을 걸어오기 때문에, 야채 하나를 사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외국인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때로는 줄지어 계속해서 따라옵니다. 마치 왕의 행차 같은 모습이지요.(웃음)

도로에는 차보다 소가 더 많고,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자동차 바퀴에 펑크가 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주유소는 기름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은 10톤 트럭을 타고 가는 중에 기름이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낯선 아저씨가 합승하는 경우도 있고, 앞을 달리는 트럭의 배기가스 때문에 옷이 검게 되기도 합니다.

이동 중에는 모험에 넘칩니다.

(2)평소의 식생활

여기에서의 주식은 옥수수 가루를 빚어 만든 우갈리입니다. 현지의 분들의 집을 방문했을 때나 외식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우갈리를 먹습니다.

No Ugali No Life인 국민들에게 둘러쌓여서, 처음에는 '아, 나는 올 지역을 잘못 선택했을지도...'라며 조금 절망했던 것이 본심입니다. 그러나 '지구를 걷는 법(일본의 해외여행관련 사이트)'에 "루오족이 케냐에서 제일 맛있는 우갈리를 만든다"라고 기재된 것을 본뒤부터 왠지 우갈리가 맛있게 느껴지고 있습니다.(케냐에는 42개 부족이 있고, 미고리에는 루오족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나 영향 받기 쉬운 건가...밖나가면 꽤 높은 확률로 우갈리를 먹기 대문에, 집에서는 자주 밥을 해 먹고 있습니다. 일본 쌀은 아니지만 역시 일본인으로서 쌀을 먹으면 안심이 됩니다. 인근 노점에서 고기나 야채를 구입하면 한끼에 30엔 이내로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마음에 든 케냐 요리(Sambosa) 만드는 법을 배웠던 행복한 일요일)

(3) 최근 한 일

평소에 하고 있는 매입 작업에 더해서, 지난주에는 어떤 지역 담당자의 집에서 묵으며 지도를 했습니다. 첫 시도입니다. 두근 두근.

Alphajiri에서는 30~40명의 농가를 하나로 통합하는 지역 담당자를 각 지역에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 담당자의 이해력/지도력에 따라 그 지역에서 나는 콩의 질과 팀워크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문제점을 감안해 숙박을 했습니다.

하루동안 지켜보고 느낀 것은 개개인에게 차분히 시간을 들여 자세히 지도하면 크게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묵으며 지도를 한 그 지역 담당자는 한꺼번에 많은 일이 쌓이면 어떤 것은 놓치게 되고, 농가를 돌아볼 때마다 여기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어째서 그 작업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여러번 했습니다.

몇번이나 같은 공정을 진행하던 중에 숫자가 많은 일도 확실 해내며, 발견한 문제점은 농가에게 알리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도 잊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주위에 전달할 힘이 모자라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있지만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잘못된 정보를 가르친다...등등, 당연하지만 문제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릅니다.

그런 와중에 알파지리의 직원이 각 지역 담당자와 확실히 마주하고, 모두가 일정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날마다 무언가 신기한 사건이 일어나서 저는 항상 웃어 버리지만, 현지 직원에게는 뭐가 그리 재밌냐고 놀림을 받습니다. 왠지 하루 하루가 못 견디게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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