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会起業家ブログ
Sep.
25

알파지리식 조직력을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알파지리의 야쿠시가와입니다.

알파지리의 사업을 설명하다보면 자주 "(돈을)잘 못 벌 것 같네"라는 말을 듣습니다. 무례한 분은(웃음) "그거 『비즈니스』 맞아?"라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파지리의 핵심은 빈곤 농가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선진국의 효율적인 방법은 전혀 통하지 않고,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아무도 이런 일은 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힘이 드는 일입니다.

다만 "잘 못 벌 것 같네"라는 말을 들으면 씨익 웃고 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알파지리의 사업은 자금력이라든지 인재의 능력 등 어디에선가 모을 수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이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조직을 만드는데 포인트가 있으므로, 분명 앞으로도 평범하며 튀지 않고, 화려함이라곤 조금도 없지만 반드시 어지간해서는 동요하지 않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구스노기 겐 교수 저서의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원제:스토리로서의 경영전략)』이라는 책이 있는데 전략이란 타사와의 "차이"이며, 이"차이"에는 자주 들을 수 있는 "포지셔닝"과 "조직 능력"이라는 것이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조직 능력이 강한 기업은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렵고, 이 "조직 능력"이라는 것은 그 조직에 맞게 시간을 들여 정착시킨 루틴의 축적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관찰을 해도 훔치기 어렵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영 자원입니다.(설명이 간단하지는 않으므로 신경이 쓰인다면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을 읽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알파지리의 특이성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더라도, 한마디만으로 누구나 "굉장하네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알기 어려운 부분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파지리는 케냐의 유사 기업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조직을 공들여서 만들고 있어서, 케냐인 멤버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멤버끼리 공유해 온 "알파지리식"에 의지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타사가 모방할 수 없습니다.

고맙게도 이 알파지리식을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일본인 인턴들입니다. 인턴들은 최장 1년 밖에 머문 적이 없지만, 남기고 간 성과는 믿을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케냐인 중에서는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더라도 사람을 정성껏 육성하는 일에 능숙한 사람과 좀처럼 만날 수 없습니다. 한편 일본인들은 사람을 교육하는 것과 그러한 구조를 만드는데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 많은 것 같고, 이러한 경향은 각 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을 포함한, 전사 회의 후에 찍은 집합 사진

일본인 인턴 중 많은 분들은 알파지리의 케냐인 멤버에게 일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육성하기 위해서 매일 현장을 함께 돌아다니고 숫자 관리나 돌아보기와 같은 루틴을 개발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조직에서 일한 적이 없는 농촌 출신 사원이나, 케냐인 신규 졸업자(사회 초년생)과 같은 멤버를 육성해야하기 때문에, 일본의 일반적인 방식을 적용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멤버와의 장황하고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현장의 상황에 세세하게 맞추어 가며 진행되는 구조 만들기입니다. 그런 나날의 개발이 조성되어, "알파지리식"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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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알파차마의 수준 향상을 위해서 ①(From Maya 1/1)~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8)~

Habari!(스와힐리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
5월부터 1개월 반 동안 알파지리에서 인턴을 한 Maya입니다.

현재 우리 인턴생은 "10~15인으로 만들어지는 농가 그룹, 알파차마의 기능 향상"이라는 미션을 위해 팀을 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부터 시작하는 블로그도 "알파차마의 수준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에서 함께 활동한 팀 멤버가 릴레이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성장하는 차마와 인턴생의 도전을 함께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저희가 실행했던 "차마의 표준화"가 필요하게 된 경위를 3단계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인턴을 통해서 저 자신이 느꼈던 알파지리의 매력에 대해서도 쓰도록 하겠습니다! 소셜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즐길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꼭 끝까지 읽어 주세요!!

1. 알파지리가 그리는 미래의 비전

알파지리가 지향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통해서 빈곤에 시달리는 농가가 풍족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콩을 중심으로 하는 작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매입하거나 정기적인 농업 지도, 테이블 뱅킹이라고 불리는 농가의 집단 저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농가에 제공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 온 알파지리에서는 최종적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앞으로 힘을 쓰고 싶은 것이 2가지 있습니다.

1번째가 지금 콩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작물의 종류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의해서 농가의 수입을 더 늘리는 것입니다.

2번째는, 농업 이외에도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건강 보험이나 교육과 같은 것입니다.

"생활이 풍족해진다."

여기서 말하는 풍족함은 결코 돈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차 할 때 비용을 고민하지 않고 의료를 받거나, 원하는 교육을 받아서 장래의 선택 사항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위의 2개를 실현하기 위한 열쇠는 "알파차마"에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농가에 부드럽게 제공하고, 그들의 생활 향상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농가 그룹인 "알파차마"가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알파차마는 알파지리가 그 모든 활동의 기반으로서 기반을 다져놓은, 10~15명의 농가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주로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미팅에서 알파지리가 농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농가 측에서도 자신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가는 알파차마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를 받습니다

예를 들면, 알파지리의 스태프가 농사에 관한 교육을 하거나, 테이블 뱅킹이라고 불리는 제도를 통해서 학비와 생활비가 부족한 것을 커버합니다. 이외에도 농업뿐만 아니라 육아와 같은 것도 포함해 넓은 분야에 대해서 커뮤니티의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그 역할은 광범위합니다.

알파차마의 중요한 역할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교육 수준과 농업의 지식량, 경제력이 다른 농가들이 서로 도와서 혼자서는 어려운 과제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차마가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위의 같은 원래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설명드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도입 단계에서 여러가지 위험이나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미팅에 참석하는 농가들

3. 알파차마의 상황

거기에서 각 차마 간의 활동 수준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를 했냐면, 각 차마에서 매주 열리는 미팅에 참석을 하거나, 각 농가를 방문해서 차마의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밝혀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한 결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충분한 수준을 갖추고 있는 차마는 한줌 밖에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차마는 아직 단결력이 갖추어지는 도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미팅에 지각하는 사람이나 결석하는 사람이 멤버의 절반 이상이거나, 이러한 농가를 줄이기 위해서 마련한 지각·무단 결석자에 대한 벌금 제도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는 알파차마가 많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회의를 할 때 특정 농가 이외에서는 의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등, 이상적인 차마의 활동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보았을 때, 우선은 모든 차마가 그 역할에 따라서 최대한 제대로 기능을 하고, 알파지리가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순응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알파차마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알파차마의 표준화"를 우리 팀원의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다음 번 블로그에서는 차마의 기능 향상을 달성하기 위해서 실제로 어떤 시스템을 구축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4. 인턴을 마치고 느꼈던 알파지리의 매력

마지막으로 제가 인턴을 하고 느낀 것을 짧게 정리하고 이번 블로그를 끝내려고 합니다!

현지 사람과 접하다 보니, 그들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적다는 것을 통감했습니다. 실제로 농가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돈이 없어서 ~을 무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거나 "스폰서를 구하게 되면 돈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행동하고 생활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을 개선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그들의 의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아무리 힘을 내도 혼자서는 생각한 것만큼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동료가 함께라면?

곡 무너지지 않고, 함께 문제를 풀어내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을, 그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라는 형태로 그들이 바뀌는 계기를 만들고, 알파차마라고 하는 형식으로 누구도 고립되지 않게 결속한다. 여기에 알파지리가 케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의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Alphajiri(알파지리)의 SNS 어카운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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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
평범한 대학생이 인턴에 응모한 3가지 이유(From Yuto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4)~
공동생활로 알게 된 케냐 소규모 농가의 현실(From Yuto 2/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5)~
케냐 농촌에서의 이상적인 리더상이란?(From Yuto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6)~
배우고 느낀 3가지(From Yuto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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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배우고 느낀 3가지(From Yuto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7)~

Mbuya ohoyere!(쿠리아어로 안녕하세요!!)

전 회차에 이어서 Yuto가 보내드립니다.

저 Yuto가 3회에 걸쳐 알파지리 인턴 블로그를 써 왔습니다만, 이번 제 4회가 마지막입니다.

최종회인 이번에는 알파지리에서의 인턴십을 통해서 제가 배우고 느낀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소셜 비즈니스라는 것

약 2개월 동안의 인턴십을 통해서, 제가 흥미를 가진 소셜 비즈니스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케냐의 소규모 농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제가 신세를 졌던 실베스타 가는 알파지리와 함께 일함으로써 생활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의 집에서 함께 살아보는 것으로, 실제로 알파지리가 소규모 농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셜 비즈니스란 단지 무언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그들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와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소규모 농가와 대등한 입장에서의 사업을 통해서 자립한 생활 지속적인 생활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알파 지리, 그리고 사회 사업의 강점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자주형 인간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

알파지리의 인턴십을 통해서, 강하게 느낀 것이 자주형 인간으로 있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알파지리에서 인턴십은 자유롭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허락해 주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자신에게 필요한 것, 역할은 무엇인가? 자신에게는 무엇이 가능한가? 라는 것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니시다 씨가 자주 말씀하고 계신,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스스로 파악하는 자주형 인간(Self-driven person)으로 있는 것의 중요성을 알파지리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스스로 움직인다.

이것은 어디에 가더라도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3.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인턴십을 통해서 실제 농가와 함께 살면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농가에 있어서의 행복이란 무엇이냐는 것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우연하게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제가 봤을 때, 그들의 생활은 경제적으로는 가난하지만 작은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어딘가 풍요로운 생활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생활이 그들에게 있어서 진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냐 묻는다면 그 답은 분명 NO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개월 간 신세를 진 실베스타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싶어? 무엇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 라고 질문했을 때 그는 "아이들을 계속적으로 학교에 보내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집을 짓고 싶다." 라고 답했습니다.

실베스타는 교육이야말로 가난을 벗어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의 교육비를 마련하는 것이 힘이 들어서, 때로는 학비를 내지 못해서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집을 새로 짓기 위한 안정된 수입도 없습니다.

실베스타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청취 조사를 했는데, 많은 사람이 교육비 마련에 고생을 하고 있었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거나, 또는 자본금이 없어서 금융기관에 문의를 하는 방법조차 알 수 없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것을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을, 공동 생활을 통해 보고, 어쩐지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이 실제 생활은 고뇌나 포기가 넘쳐나고, 원래는 평등해야 할 기회가 그들에게는 제한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서 빈곤 농가 쪽에 있어서의 행복이란 뭘까 생각했을 때에 그것은 하고 싶은 일에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인생을 손에 넣는 것이라는 대답에 나는 이르렀습니다.

빈곤이라는 장벽 때문에 생겨나는 기회의 제한을 없애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생활을 손에 넣어 스스로의 인생을 결정 할 수 있는 그들에게 있어서의 진짜 행복이며 그들이 원하는 생활이 아닌지, 이번의 인턴십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빈곤 농가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을 실현하는 것을 서포트하고, 함께 동참하는 존재가 바로 알파지리라고 생각하며 저도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타고난 사람으로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관여하고 공헌하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했습니다.

농사를 짓고 있는 실베스타 일가

마지막으로

알파지리에서 인턴십을 하고, 일본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나 배우지 못하는 것, 현지에 가 보았기에 알 수 있는 것, 느낀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일이 정말 끈끈한 진하고, 농후한 정도였지요.

경험도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아프리카에서 소셜 비즈니스라는 세계에 뛰어들어 그것이 어떤 것인지 피부로 느끼고 싶다는 일념으로 참여를 결정한 인턴십이었지만, 미래에 도움이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흥미를 소중히 여기고, 일단 해보자 하는 정신으로 여러 세계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턴십 참가를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 알파지리에서의 인턴십을 추천합니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서 하세요, 라는 느낌의 환경이어서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분에게는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알파지리의 응모자격은 의욕과 기력입니다!

의욕이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
아니, 의욕이 있으면 뭐든지 주겠다!

알파지리는 의욕이 있는 사람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인턴십을 알차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를 인턴생으로 받아 준 야쿠시가와 씨, 니시다 씨, 알파지리의 멤버 농가들, 다른 인턴생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기운을 준 아침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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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
취업 활동은 연애와 같다. 100명에게 인기 있는 것보다 한명에게 깊게 사랑 받는 것이 좋다(From Tika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3)~
평범한 대학생이 인턴에 응모한 3가지 이유(From Yuto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4)~
공동생활로 알게 된 케냐 소규모 농가의 현실(From Yuto 2/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5)~
케냐 농촌에서의 이상적인 리더상이란?(From Yuto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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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케냐 농촌에서의 이상적인 리더상이란?(From Yuto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6)~

Mbuya ohoyere!(쿠리아어로 안녕하세요!!)

전 회차에 이어서 Yuto가 보내드립니다.

이번에는 리더란 어떤 존재이며, 어떤 능력과 자세를 갖고 있는 것이 이상적인가, 제가 실제로 케냐인에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알파지리의 비즈니스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지역 담당자입니다. 그들은 지역마다 배치된, 이른바 농가들을 하나로 모으고 인솔하는 리더적인 존재입니다.

그들은 알파차마(알파지리 계약 농가로 구성된 소수 그룹)의 운영을 통해서, 농가와 직접 대화를 하며 씨앗과 비료의 담보 대출 제공, 담보 대출 회수, 농업 지도, 작물의 집하의 관리 등을 실시합니다. 계약 농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경영진과 많은 농가를 잇는 지역 담당자는 알파지리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어떤 지역의 지역 담당자는 다른 지역의 지역 담당자와 비교했을 때에 레벨이 낮고, 기한까지 작업을 끝내지 못하거나 책임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지역 담당자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농가는 수확량이 적고, 이에 따라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는 농가도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현상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농가의 수입을 늘리고 빈곤 탈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책임지고 지역을 인솔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지역 담당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 저는 이상적인 리더상이라는 것을 전 지역 담당자에게 공유함으로써 지역 담당자의 리더십 결여에 의한 지역 수확량의 저하를 개선할 수 있고, 더 이상적이고 유익한 관계성을 알파지리와 소규모 농가의 사이에 만들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저는 리더십이란 단어는 알아도 구체적인 리더십의 구성요소에 대해 잘 모르고, 어렴풋한 이미지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릴리안이라는 베스트 지역 담당자(우수하고 리더십 있는 지역 담당자)를 찾아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구체적인 이미지를 잡기 위해서 하루동안 함께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베스트 지역 담당자인 릴리안

아래에서 릴리안에게서 느끼고 배운, 리더십을 구성하는 9가지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조직 운영 능력

릴리안이 운영하는 차마는 조직이 확실히 구성되어 있어서 의장, 부의장, 서기, 부서기, 금고 지기, 보안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습니다. 각자가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직이 잘 운영되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거기에 특정한 개인에 의존하지 않는 강한 그룹을 만들기 위한 빈번하게 역할을 바꾸는 것도 릴리안이 정한 규칙 중 하나입니다. 또, 릴리언은 벌금 제도를 마련해서 멤버가 지각이나 결석을 하거나, 미팅 중에 핸드폰이 울리거나, 컴퍼니 티셔츠를 입지 않거나 하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이로써 개개인이 룰을 지키고 팀에서 움직인다는 의식을 강하게 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릴리안이 운영하는 미팅에서는 매번 전원에게 말 할 기회가 주어지고 전원 참가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며, 단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릴리안은 조직을 강하게, 그리고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몇가지 원칙과 규칙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상당한 조직을 만들어 그것을 원활하게 움직이는 능력은 리더십 중 하나라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차마 미팅의 모습

2. 목표 설정 능력

릴리안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서, 지역의 목표(대), 차마마다의 목표(중), 개인별 목표(소)로 목표를 세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표를 지역으로서의 큰 것뿐 아니라 개인 수준까지 상세하게 설정함으로써 농가들이 지역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개인 목표로 각 농가의 책임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표 설정을 하는 것으로 팀을 이끌고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개인은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개인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도 리더가 해야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3. 계획성과 시간 관리

릴리안에게 지역 담당자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했을 때 돌아온 대답 중 하나가 계획성과 시간 관리였습니다. 릴리안은 목표 달성을 향하여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는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또한 릴리안은 매주 주간 계획을 쓰고 있어서 바쁜 와중에서도 이를 사용해서 시간 관리, 그리고 시간을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 할 일을 명확히 하고 시간을 잘 쓰고 계획적으로 골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도 이상적인 리더에게 요구되는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4. 관찰력

릴리안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 특히 세밀한 관찰을 하는 것에 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농가의 밭에 직접 찾아가서 밭을 직접 보고 직접 농민과 대화함으로써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진짜 문제나 장애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으며, 현지·현물·현실의 삼현 주의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항상 어딘가에 문제가 잠재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현장에 가서 면밀히 관찰하고 문제를 문제로서 포착하는 능력도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신속한 대응

릴리안은 문제를 발견하거나 문제가 보고되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서 필요하다면 직접 밭으로 가서 스스로 지도하고, 시범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작은 문제가 더 큰 문제로 커지기 전에 확실하게 해결하는 것,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정확한 지도를 하는 것도 리더가 가져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주 농민분들과 의사 소통을 하며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릴리안이 지역 담당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가능한 한 많이 대화를 해서 농민분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게 한 리리안이지만, 부탁드린 것을 약속한 기일까지 하지 않는 농가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많이 그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릴리안이 말하기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농가 중에는 정말로 의욕이 없는 농가, 의지는 있지만 그냥 일하는 속도가 늦는 농가로 두가지 패턴이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 농가가 어느 패턴에 속하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서 2-4주 정도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취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우선은 농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힘쓰고, 그리고 그들을 이해한 상태에서 그 사람에게 맞는 말투로 말하는 것이며, 서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2-4주 동안 긴밀하게 대화를 해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농가와는 앞으로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데 이는 릴리안에게 있어서 가장 마지막의 선택지로, 가능한 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지시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으면 상대방 역시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중에서도 듣는 힘, 상대를 이해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며, 팀을 이끌어 가는 존재인 리더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7. 책임감과 각오

이번에 릴리안을 직접 만나 강하게 느낀 것 중 하나가 그녀가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각오였습니다. 그녀는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어머니로서, 농가로서, 지역 담당자로서 밤 6-7시까지도 일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너무 바빠서 아이의 뒷바라지, 가사, 차마 미팅, 신규 농가에 대한 설명회 등, 실제로 이번 방문 때에도 쉬는 모습은 보지 못 할 만큼 항상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바쁘다고 해서 타협하거나 남을 탓하거나 변명을 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합니다. 릴리안에게서 자기 일에 책임을 가지고 그것을 해내는 각오를 느끼고, 이러한 것도 리더십을 구성하는 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8. 자기 희생

또, 단 하루이지만 릴리언과 함께 행동하면서 바쁜 와중에서도 가급적 많은 시간을 농가에게 할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릴리안은 어머니로서도 농가로서도 해야하는 일이 많이 있지만 최대한 많은 시간을 농민분들에게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위를 위해 헌신적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동료 그리고 팀으로서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지, 자신을 믿고 따라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 이런 것도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 느꼈습니다.

9. 사랑과 열정

사랑과 열정은 릴리안이 생각하는, 지역 담당자에게 가장 필요한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이전에 나이로비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지만 고향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다지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내지 못 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향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큰 기쁨을 느꼈고, 그녀는 고향의 지역 주민들을 좋아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열정을 갖고 그들을 위해 전력으로 일할 수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일이나 동료에게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리더로 있는 것도 팀을 이끄는 존재인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일에 대한 사랑도 열정도 느껴지지 않는 리더에게는 따라가고 싶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절대 싫어요!

이 9가지가 릴리안에게서 배운 이상적인 리더를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여기까지 길게 썼는데 하나의 그림으로 요약하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강하게 느낀 것은 지역 담당자는 위에서 지시하는 보스가 아니라 농가와 같은 관점으로 선두에 서서 그들을 격려하고 골을 향해서 지역을 이끌어 가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릴리안은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베스트 지역 담당자라고 불리며, 동료나 농가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릴리안을 찾아가 하루 동안 함께 행동하면서 추상적이며 애매한 인상만 있던 리더십이라는 것을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지역 담당자나 사업 확장에 따라 늘어갈 신규 지역 담당자를 위한 배움이 됐을 뿐 아니라, 제가 가까운 미래에 사회에 나갔을 때도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파지리에서의 인턴십을 통해서 케냐라는 낯선 땅에서 케냐인 여성 리더에서 이후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케냐에 가서는 매일이 배움, 발견, 깨달음의 연속으로, 인턴십이 끝나고 1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말로 인턴십에 참가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이번에는 케냐 여성이 가르쳐준 리더에 필요한 9가지 요소를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마지막 회로 알파지리에서 약 2개월 간의 인턴십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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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
인턴생인 내가 이룬 3가지(From Tika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2)~
취업 활동은 연애와 같다. 100명에게 인기 있는 것보다 한명에게 깊게 사랑 받는 것이 좋다(From Tika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3)~
평범한 대학생이 인턴에 응모한 3가지 이유(From Yuto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4)~
공동생활로 알게 된 케냐 소규모 농가의 현실(From Yuto 2/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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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1

공동생활로 알게 된 케냐 소규모 농가의 현실(From Yuto 2/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5)~

Mbuya ohoyere!(쿠리아어로 안녕하세요!!)

이전 회에 이어서 Yuto가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은 케냐의 농가라고 하면 어떤 것을 떠올리시나요?

제가 인턴십을 하기 전에 상상했던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항상 밝고 한가로운 생활, 나쁘게 말하면 게으른 생활이었습니다. 제멋대로 상상한 것이긴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과연 그들은 실제로 이미지 그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는가 라는 것을 주제로 제가 약 2달 동안 생활해던 실베스타라는 분의 집에서 겪었던 실제 생활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은 실베스타 가족의 간단한 하루 스케줄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4:30 : 기상
5:00~12:00 : 경작
13:00~14:30 : 점심 휴식 시간
14:30~16:00 : 가축 돌보기
16:00~19:00 : 마늘 손질
19:30~22:30 : 만다지(케냐식 튀긴 빵) 만들기
23:00 : 저녁 식사
23:30 : 기도
0:00 : 취침

이제 위에 적은 하루 스케줄을 따라가며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30 : 기상
실베스타가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어려워서, 실베스타가 "Yuto, wake up. I'm ready."(Yuto 일어나. 나는 준비 끝났어) 라며 저를 깨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00~12:00 : 경작
기상 후 바로 황소를 데리고 밭갈이를 하러 갑니다. 제가 체류했던 시기가 마침 경작과 파종 시기여서 매일 밭을 갈고는 콩, 옥수수, 땅콩, 콩, 피 같은 작물의 종자를 심었습니다.

밭을 일구는 것은 너무 체력을 소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많게는 황소 4마리를 구호를 외치며 잘 조작해서 똑바로 걸을 수 있게 하면서 가래의 키를 잡고 경작을 해야 합니다. 실베스타가 하는 것이 간단해 보여서 한 번 도전해 보았지만, 10초 지나지 않아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라인은 엉망이었습니다.(한심하다...) 이후 저는 구호를 외치는 것을 담당하기로 결심해서 구호를 외치는 것은 실베스타에게 인정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웃음).

밭에 쏟아지는 아침 햇빛

아침 해가 뜨기 전부터 목에 회중 전등을 매달아 하루 6시간에서 7시간 가량 이 작업을 하고, 겨우 1,101m× 50m 크기의 밭을 3분의 1 정도 갈 수 있습니다.(세로 길이 약 15m) 실베스타는 총 5.25acre정도의 밭을 소유하고 있어서, 밭 전체를 가는 것만으로 보름이 넘게 걸립니다.

또, 이런 작업 중 휴식 시간은 5분 정도로 가볍게 물을 마시기만 할 뿐, 기본적으로 쉬지 않고 6~7시간에 걸쳐 경작을 합니다.

13:00~14:30 : 점심 휴식 시간
이 시간은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겸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두 6~7시간에 걸친 경작 후에 꽤 피곤한 모습입니다. 실베스타는 식탁에 엎드려 기절하듯 잠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쓰러지듯이 침대에 누워서 약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실베스타

이 시간은 고된 일을 하는 농민에게 있어서 오후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14:30~16:00 : 가축 돌보기
아무리 지쳐있어도 언제까지 휴식만 취할 수는 없습니다. 점심 휴식 후에는 가축들에게 물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실베스타가 갖고 있는 가축은 소 9마리, 염소 3마리, 양 4마리로 총 100L정도의 물을 마십니다. 혼자서 한번에 들 수 있는 물의 양은 20L~30L정도로, 혼자일 경우는 3~4번 왕복해야하고 둘이서 하더라도 2~3은 왕복을 해야 합니다.

가축용 물을 긷고 있는 모습

거기다 가족들이 집에서 쓰는 물도 이 때 함께 길어오기 때문에 결국 4~6번 정도 왕복을 해야 합니다. 시냇가까지는 걸어서 3분 정도 걸리긴하지만 이것도 상당한 중노동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현지인처럼 머리 위에 물탱크를 이고 날랐습니다만, 머리 위에 물건을 얹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불안정하고 목이 무게에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금방 포기했습니다.(웃음)

30L의 물을 머리에 얹고 필사적으로 웃는 얼굴

16:00~19:00 : 마늘 손질
가축에게 물을 주는 것이 끝나면 쉴 새 없이 바로 마늘 손질을 시작합니다. 마늘은 알파 지리가 올 시즌부터 시범 도입한 환금 작물로, 실베스타는 그 마늘 재배 농가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 그가 하고 있던 것은 멀티(토양의 건조 방지, 잡초 방지와 같은 역할을 할 밭에 씌우는 자재)가 마늘의 발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다듬는 것, 그리고 마늘 재배에 아주 중요한 물주기였습니다.

멀티를 손질하고 있는 실베스타

실베스타의 밭 옆에는 이전에 있던 인턴생이 만든 저수지가 있어서 거기에서 물을 끌어옵니다. 관개 설비가 없었던 예전에 비하면 큰 진보가 있긴하지만 10m× 20m 크기의 밭에 물을 주는데에 두 사람이 매달려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꽤 힘든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날이 저물어,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기 직전까지 계속됩니다.

마늘에 물주기

19:30~22:30 : 만다지 만들기
앞서 스케줄을 보고 만다지가 뭐야?라고 생각한 여러분, 안심해주세요.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만다지는 케냐인에게 친숙한 튀김 빵으로 단 맛은 적고, 바깥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해서 몇개라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매우 맛있는 과자입니다!

실베스타가의 하루는 날이 저물어서도 끝나지 않고, 이 만다지 만들기가 농사 후에 시작됩니다. 이는 실베스타가에 있어서 귀중한 현금 수입원 중 하나로, 특히 수확기가 아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회, 한 번에 약 400개의 만다지를 만들고, 다음날 물건을 팔러 다녀오면 한 번에 1,200엔 정도의 매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죽을 1개 1개 같은 크기로 나누어 기름에 튀기고, 12개들이 팩에 넣는데 총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역시 터프한 실베스타가도 농사 후에 만다지를 만들 때 즈음에는 대화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것에 더해서 조리를 할 때 연기로 눈이 아프고 콧물이 멈추지 않게 된다는 덤이 붙습니다. 이건 정말 힘들었지만 덕분에 만다지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웃음)

농사 후의 만다지 만들기

23:00 : 저녁
저녁 식사 때는 실베스타도 부인도 많이 지쳐서 밝은 실베스타가에서 웃음과 대화가 사라지고 조용해지는 시간입니다. 모두 말 없이 식사를 할 때도 많았습니다.

23:30 : 기도
실베스타가는 엄격한 기독교인이라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안전, 건강이나 농업의 풍년을 기원하며, 취침 전에 매일 기도합니다. 이것도 그들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입니다.

0:00 : 취침
취침할 무렵에는 날짜가 바뀌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자기 전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Youtube를 보고 자는 것이 당연했는데, 케냐에 와서는 그런 일을 할 체력이 남아 있지 않을 만큼 체력을 소진해서, 침대에 들어가고 10초도 지나지 않아 잠이 드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다시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농사를 하는 것입니다. 정말 힘든 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초·중·고교와 야구로 점철된 나날을 보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체력에는 다소 자신은 있었지만, 상당히 힘든 스케줄에 컨디션이 망가져서 쓰러진 적도 있을 정도로 그들의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여기까지 실베스타가의 하루 스케줄을 보고 알아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제가 인턴십 참가 전에 갖고 있던 케냐 농가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밝고 느긋한 삶, 나태한 생활과 같은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실베스타의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이며, 항상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그리고 지쳐서 미소가 사라지고 어두운 표정을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일합니다.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게으르다는 말의 정반대로 일을 합니다. 실베스타는 마을 안에서도 꽤 성실하고 근면한 농가이기 때문에 모든 농가가 그 정도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일하는 농가도 제법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멋대로의 이미지로 케냐의 농가를 한데 묶어서 평가해버렸던 인턴십 참가 전의 자신에 대해 반성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실베스타라도 손에 남는 돈은 정말 얼마 되지 않습니다. 벌어들인 돈의 70%는 아이들의 교육비로 사용되고, 남은 돈도 식비, 만다지 재료비, 농업 비용(종자, 비료, 농사를 하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등) 등으로 없어지게 됩니다. 저는 실베스타가의 수지 조사도 하고 있었는데, 수중의 현금이 0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거기다 할부로 지불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질적으로 그들의 저축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현금 부족을 이유로, 멀리 떨어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1년에 몇번 밖에 만날 수 없는 큰 딸에게 집에 돌아오기 위한 교통비를 보내지 못해서 가족이 기대하고 있던 기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해도 아직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보상 받지 못하는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실베스타는 매우 긍정적이라서, 알파지리와 계약한 뒤 생활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도 알파지리와 함께 일하는 것으로 언젠가는 이런 선택지가 없는 생활에서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들과 살면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현실을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알파지리의 존재 의의나 그들의 생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의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 직접 간 걸로 알게 된 것, 배운 것이 많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아주 조금이지만, 그들의 생생한 생활에 대해 전해드린 두 번째 블로그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은 케냐인에게서 배운 이상적인 리더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다음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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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
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From Tika 2/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1)~
인턴생인 내가 이룬 3가지(From Tika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2)~
취업 활동은 연애와 같다. 100명에게 인기 있는 것보다 한명에게 깊게 사랑 받는 것이 좋다(From Tika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3)~
평범한 대학생이 인턴에 응모한 3가지 이유(From Yuto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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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평범한 대학생이 인턴에 응모한 3가지 이유(From Yuto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4)~

Mbuya ohoyere!(쿠리아어로 안녕하세요!!)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2개월간 Alphajiri(알파지리)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던 아카바네 유우토(Yuto)입니다.

귀국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농민들과 아침 일찍부터 농사를 하거나 마을을 돌면서 조사를 하거나, 그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 하며 온 힘을 쏟으며 보내던 나날을 매일같이 그리워하며 일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부터는 저, 아카바네 유우토가 4회에 걸쳐서 인턴생으로서 자신이 보낸 케냐 라이프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당장 이번 회에서는 왜 평범한 대학생인 제가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소셜 비즈니스를 하는 알파지리에서 인턴쉽을 하게 되었는지, 3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아프리카에서 국제협력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국제협력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한데, 빈곤이나 불공평·불평등을 세계에서 없애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연히 일본이라는 선진국에서 태어나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생활을 보내는 한편, 우연히 도상국에서 태어나 빈곤에 허덕이며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우연의 혜택을 받은 자로서 우연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국제협력에 관심을 갖게 된 첫번째 이유입니다.

또한, 왜 아프리카냐 하면 이것도 사실은 단순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저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나 거리에서 모금하는 사람들의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국제 협력=아프리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얄팍한 생각이라 죄송합니다(웃음)) 이렇게 저는 아프리카에서의 국제협력에 관심을 갖게 되어 케냐에서 활동하는 알파지리에 인턴쉽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장난치는 아이들

2. 소셜 비즈니스를 실제로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에

위에 적었듯이 국제협력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는 대학에서 개발에 관한 수업을 듣고 있을 때 소셜 비즈니스라는, 제게 있어서 새로운 국제협력의 형태를 만났습니다.

사회적 과제 해결과 이윤 창출을 양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 비즈니스는 스스로 이익을 낳을 수 있어서 지속 가능하며, 주는 쪽과 받는 쪽처럼 입장이 두가지로 나뉘는 자원 봉사와는 달리 현지 사람과 동등한 입장에서 국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지게 된 소셜 비즈니스란 어떤 것인지, 보람이나 어려움과 같은 것을 실제로 피부로 느끼고 싶어서 알파지리에서 인턴쉽을 하는 것으로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3. 알파지리의 비전에 공감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해 나가는 사회를 만든다

이것이 알파지리가 내세우고 있는 비전이며, 이것이

모든 사람이 예외없이 자유로운 선택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포괄적사회

라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 형태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비전에 강하게 공감 했습니다. 이런 비전 아래에서 활동하는 알파지리에서 인턴쉽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자유로운 선택지가 있는 사회 구축의 일부에 속할 수 있는 경험이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한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최고의 미소를 보여주는 아이들

3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한마디로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입니다. 저는 인생의 모토로 "항상 도전"이라는 것을 내걸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전하는 것으로, 그것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발견·배움·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그것들이 자신의 성장의 양식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험도 전문 지식도 없었습니다만 이번 인턴쉽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응모 후에는 CFO인 니시다 씨와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면접은 처음에는 자신의 질문을 토대로 진행되는데, 제가 질문한 내용은 인턴쉽으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지, 알파지리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스킬이나 소중한 덕목이 무엇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니시다 씨로부터 장래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흥미 있는 업종, 대학에서는 어떤 공부를 했는지, 이것만큼은 자신 있게 노력했다고 말 할 수 있는 경험이나 사건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아, 총 1시간 정도에 걸쳐서 스카이프 너머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장래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생각을 하는 것보다 먼저 행동을 하게 되어 무계획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접을 볼 때에는 니시다 씨에게 솔직하게 엄격한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면접에서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거꾸로 해보자!라는 생각도 점점 강해졌습니다!(지금은 엄격하게 해주신 말씀에 감사하고 있지만, 면접 직후에는 매우 낙담했습니다(웃음))

이처럼, 면접에서는 아픈 부분을 찔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가난에 찌든 농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 케냐의 소셜 비즈니스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인턴십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알파지리에서의 인턴십 참여에 이른 과정이고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흥미와 열정만으로 인턴십 참가를 결정한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지금까지 길게 저의 인턴십 참가 경위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제가 체류했던 농가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도 기대해주세요!

2달간 신세를 진 KIOSK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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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From Tika 2/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1)~
인턴생인 내가 이룬 3가지(From Tika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2)~
취업 활동은 연애와 같다. 100명에게 인기 있는 것보다 한명에게 깊게 사랑 받는 것이 좋다(From Tika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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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1

취업 활동은 연애와 같다. 100명에게 인기 있는 것보다 한명에게 깊게 사랑 받는 것이 좋다(From Tika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3)~

전회에 이어서 Tika가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취업 활동은 연애와 같다. 100명에게 인기 있는 것보다 한명에게 깊게 사랑 받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저에게 있어서 알파지리가 그 한명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CEO 야쿠시가와 씨와 CFO 니시다 씨, 그리고 일본에 귀국해서도 매일같이 전화를 해주거나 메시지를 보내주는 케냐인 스태프와 함께 활동한 것. 무엇보다 "알파지리"라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비전과 사업 내용에 공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나서 함께 했던 시간은 아주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최종회이기 때문에 알파지리에서 인턴을 하면서 배운 2가지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배움① 소셜 비즈니스란

「소셜 비즈니스, 소셜 비즈니스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사업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어떤 비즈니스더라도 니즈가 있어야 성립해.」

이런 말을 케냐에 오기 전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삼촌들로부터 몇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다소의 위화감을 느꼈지만, 소셜 비즈니스 경험이 없었던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완전히 다릅니다.

제가 체감한 소셜 비즈니스의 큰 특징은 2개입니다.

(1)비즈니스의 목적이 "사회 문제 해결"이다

이익을 낳는 것 아니라 환경·빈곤·교육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소셜 비즈니스입니다.

그래서 알파지리를 포함한 소셜 비즈니스 사업은 "누구의" "무엇을"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가"가 매우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 "누구"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저기 살고 있는 저 가족" "그 일을 하고 있는 〇〇 씨"처럼 상대의 얼굴을 확실히 떠올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느꼈습니다.

(2)사업의 성공은 "소셜 임팩트"로 정해진다

비즈니스의 성공은 매출과 이익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소셜 비즈니스에서는 해결하고 싶은 과제에 대한 영향의 크기로 판단합니다.

소셜 비즈니스도 비즈니스인 이상 최소한의 이익을 내는 것은 필요하지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종결정권도 단순히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람의 목소리를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얼마나 매출을 올리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으로서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활동을 통해서 소셜 비즈니스는 지속가능성의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립적 발전과 고용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제가 목표로 하는 국제 개발 중 하나라고 체감했습니다.

배움② 숫자는 때로 말보다 웅변이다

완전 문과계라서 숫자에 취약한 제가 숫자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 것도 큰 배움 중 하나입니다.

알파지리는 여러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진척 상황을 정량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역시 지역에 따라 수치가 좋은 곳과 좋지 않은 지역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이전 기사에서 저의 활동 보고를 썼는데, 문제 제기의 지표가 된 것이 바로 "숫자"입니다.

표면적으로 나오는 「숫자」는 사람들의 의사나 행동이 반영된 결과이며, 역시 수치가 좋은 곳을 찾아 인터뷰를 하거나 일 하는 모습을 조사하면 반드시 수치가 좋은 비결이 숨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러한 포인트는 본인들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야말로 수수께끼를 풀어낸 기분이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이런 노력이 나중에 이런 식으로 이어지네"와 같은 발견의 기쁨이야말로 현장에서 일하는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물을 부감적으로 파악하고 숫자를 통해서 풀어나가는 즐거움이나, 현장 상황을 언어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던 것은 대단히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언제나 기운을 준 아이들

지금부터, 여기부터.

케냐에서의 활동 경험, 만난 사람들, 눈으로 본 정경 등 모든 것이 지금의 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온 힘을 기울여서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야쿠시가와 씨와 니시다 씨 아래에서 활동한 것은 저에게 굉장히 큰 재산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얻을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정말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번 더 갈 수 있다면 또 알파지리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멋진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파지리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하기 나름.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저의 인생의 목표로 삼아 정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턴을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 알파지리를 추천합니다!

제가 반년 간 있으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장기로 가는 편이 확실하게 자신의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배움의 깊이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꼭 장기 일정으로 가보세요!

총 4회에 걸친 제 블로그를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상테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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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
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From Charles 3/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8)~
알파지리가 케냐 농촌을 바꾼다(From Charles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9)~
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From Tika 2/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1)~
인턴생인 내가 이룬 3가지(From Tika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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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인턴생인 내가 이룬 3가지(From Tika 3/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2)~

이전 블로그에 이어서 Tika가 쓰고 있습니다.

시간은 빨리 지나가서 약 반년간의 인턴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모든 것이 신선하고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랐던 처음과 비교하면 조금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생활을 했던 미고리를 떠나는 버스 안에서 본 아름다운 일몰은 지금까지 신세를 졌던 사람들이, 앞으로 다른 길로 나아가는 제 등을 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돌아가는 날 버스 안에서 본 석양

알파지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상당히 강한 제가 실제로 알파지리에서 반년 동안 인턴 생활을 하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일개 인턴생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미미하지만 3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① 차마 구조 만들기

케냐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있고, 읽고 쓰기를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농민들이 공통적인 인식을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런 의문을 품기 시작한 무렵, 알파지리는 "차마를 통한 농촌 개발"를 새로운 지침으로 삼고 힘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차마"란, 일본에서 말하는 조합 같은 것으로, 알파지리의 계약 농가가 각 지역마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진척 상황이나 향후의 방침, 또는 개인 문제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알파 차마"는 소규모 농가의 플랫폼

차마가 잘 실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수확량뿐만 아니라 농민분들의 일에 대한 의식 향상 등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 알파지리와 농가의 교량이 되어주는 차마는 큰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의견을 내고 알파지리의 계약 농가로서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는 생각에서, 차마 활동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것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지각인가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고, 그 미묘한 의식의 차이가 큰 차이를 낳습니다. 그래서 "1분이라도 지각하면 벌금을 낸다"는 엄격한 규칙을 전 지역에 적용하는 등, 심플하고 알기 쉬운 항목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차마에 관련된 사업이나 경험 등은 5분 전 행동이 일상이 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지만, 현지 사람의 사고 방식에 맞추어 설명 방법이나 시스템 구축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실감했습니다.

② 신규 농가 채용 방침

사업을 전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규 농가의 채용"입니다.

알파지리의 사업은 농가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만, 농가라고 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가의 수확량이 알파지리의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얼마나 성실하고 알파지리의 이념과 방침에 공감하는 농가를 채용하는가"라는 것이 사업 성공을 위한 열쇠가 됩니다.

거기에서 이번 시즌의 신규 채용 성공을 위해서, 채용을 담당하는 FO를 위해 다양한 새로운 방침을 작성했습니다. FO란 지역담당자를 줄여 말하는 것인데, 담당 지역에 속하는 많은 농가를 관리하기 위해서 일하는 알파지리의 사원입니다.

결과적으로, 채용을 시작하기 전부터 FO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힘내야지"라는 의식 향상이 생긴 것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느낍니다.

③ 쿠리아 전체 회의 기획·실시, 후속 조치

아까 어떻게 신규 채용이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마치 채용이 성공하는 듯한 절차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이 곳, 케냐입니다.(웃음)

케냐인뿐 아니라 우리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필사적으로 매일 일하고 있었는데요, "방문 시·전날 리마인드 때에는 설명회에 온다고 하더니, 농가의 사람들이 설명회에 오지 않는다"라는 FO들의 피폐한 외침이 있었습니다.

알파지리는 미고리 군내 있는 쿠리아나 오그웨디, 만야타 등과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쿠리아 지역의 FO가 고전하고 있어서 이유를 물어봐도 "이벤트 시기니까", "크리스마스 전이니까 교회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등, 누구도 왜 그렇게 됐는지 근본 원인을 알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성실한 농가를 가려내기 위해서 "3번의 설명회 중 3번 모두 출석하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는다"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 이대로는 농가가 설명회에 출석하지 않는다→ 채용되지 않는다 → 목표 농가 수를 달성하지 못한다 → 수확량이 낮아진다.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됩니다. 거기서 채용이 더디게 되고 있는 쿠리아 지역의 FO을 모아서 다음과 같이 긴급 회의를 했습니다.

당일에는 조언을 받기 위해 쿠리아 지역의 FO뿐 아니라 CEO인 토모코 씨나 채용이 순조로운 지역 FO에게도 쿠리아에 오도록 해서, 전원이 농가를 채용하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원인을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그로 인해 알게 된 것은 "쿠리아에서는 FO와 농가와의 신뢰 관계가 쌓여있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설명회 참석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사전에 결석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편, 채용 진척이 좋은 FO는 설명회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시간이나 설명 방법을 궁리하는 등 관계 형성부터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농가를 설명회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이번에 콩 설명회를 하기 때문에 왔으면 좋겠어요. 한 번이라도 참석하지 않으면 채용할 수 없거든요. 알파지리는 까다로우니까 시간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가족은 잘 지내나요? 지난 시즌에는 무엇을 키우고 있었나요? 콩을 다루는 알파지리라는 좋은 회사가 있는데..."

이 두 가지 말을 들었을때, 어느 쪽이 농가가 설명회에 대해 흥미를 가질까요?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밀한 기술을 다른 FO간에 공유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미팅 실시 후, 실제로 쿠리아의 FO들은 설명회에 사람을 부를 때에 1명에게 들이는 시간을 늘려서 설명회 참가율이 크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처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 제기 → 분석 → 시책 제안 → 실시 → 후속 처리'를 담당했었습니다.

때로는 생각의 차이로 케냐인 스태프와 충돌하거나 언어 문제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것조차 즐겁다고 생각하는 충실한 나날이었습니다.

알파지리 사원과 농가 전원이 하나가 되어 분투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이런 회사에서 활동을 한 것은 제 인생의 재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중요한 일을 인턴생에게 맡겨주신 CEO 토모코 씨, CFO 니시다 씨의 환경 조성에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러한 대처를 통해서 배운 것을 마지막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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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From Charles 3/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8)~
알파지리가 케냐 농촌을 바꾼다(From Charles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9)~
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From Tika 2/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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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8

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From Tika 2/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1)~

전회에 이어서 계속 Tika가 보냅니다.

"왜 Alphajiri(알파지리)가 여기서 사업을 할 필요가 있는가?"

현장을 모르는 분이 보면 누구나 한 번은 품는 의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알파지리의 이념에 공감해서 케냐에 오기는 했지만, 아프리카 여행을 한 경험도 없고 농업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라서 많은 기대와 불안을 가슴에 품고 인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이번에는 "알파지리가 케냐의 벽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에 대해서, 일개 인턴생에 불과한 제가 활동을 통해서 생각한 것을 두 가지 정도 쓰려고 합니다.

자연과의 싸움. "농업"이기 때문에

"농업으로 돈을 벌기란 직장인보다 어렵다"

농가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했을 때 제가 제일 먼저 든 감상입니다.

주휴 2일? 복리 후생? 월말에 입금되는 월급?

그런 것은 농가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고리에 살다보면, 문득 옛날로 타임 슬립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둘러보면 온통 녹색으로 가득 찬 밭에는 소와 밭을 가는 부자의 모습이 눈에 비치고, 또 집안을 들여다 보면 불을 피우고 요리를 하는 케냐인 여성들, 마당에는 강에서 길어 온 물로 목욕을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피부로 느낀 것이지만 이곳은 80% 이상이 농업 종사자이며, 이러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생활을 하면서 아침 일찍부터 밭을 찾아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처럼 트랙터나 콤바인과 같은 농기계는 없기 때문에 모두 수작업으로 일을 합니다. 즉, 씨앗을 일일이 손으로 심고, 잡초 뽑기나 물 주기 등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 소중히 기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도 경험해보았습니다만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것이 바로 자연재해입니다. 가뭄, 동물 피해, 침식 등 자연에 의한 피해를 세어보자면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비가 오지 않아서 많은 농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았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제1차 산업을 농가들은 해내고 있습니다. 정말 머리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그러나 수확량이 낮은 농가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자연재해만이 원인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를, 진심으로 지원하는 조직이 없었던 것"

이것이 수 세기 동안 농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상 유지만 하며 성장하지 못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파지리는 미고리에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젓가락을 잡는 방법은 부모에게 배우고, 몰랐던 문제는 선생님이 푸는 방법을 알려주듯이, 농업에서도 이끌어 줄 사람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경작 방법이나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 등 기초적인 것들을 미고리의 농가들은 해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못 하고 있다기보다는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책임은 아닙니다.

"무지는 죄다. 지식은 공허하다. 지혜를 갖는 자가 영웅이다."

라는 소크라테스가 남긴 말이 있는데, 농가들 개개인이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알파지리가 농가와 함께 달리고, 그들의 생활이 향상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현금 수입이라는 벽

"가난"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엇을 상상하시나요?

"저소득자", "빈곤"이라고 해도 그 모양새는 여러 가지입니다. 저도 케냐에 오기 전까지는 쓰레기 산에서 사는 가족이나 스트리트 칠드런 등, 이른바 "눈에 보이는 빈곤"이 개발도상국의 빈곤에 대한 이미지였습니다.

그러나 미고리에서는 집이 없거나 기아 직전의 사람들은 만난 적이 없고, "우리는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다"는 말을 어떤 케냐인 직원에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의 의미가

"어떻게든 작은 밭에서 자급자족하고 매일의 식량은 최소한도로 확보하지만, 현금 수입이 없어서 아이들의 학비조차 낼 수 없어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나중입니다. 미고리의 농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빈곤자"였습니다.

미고리의 많은 농가들에게 있어서 농업의 주 목적은 가정 내 소비이며, 수확한 작물을 팔아서 현금 수입을 얻는 등의 지식이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파지리는 그 누구도 정립하지 못한 "농업의 공급망 개혁"을 내세우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고리에는 작물의 씨앗을 배포하는 NGO나 회사, 수확 후 작물을 헐값에 사들이는 브로커 등이 존재하지만 종자의 선별부터 적정한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까지를 일괄적으로 실시하는 조직은 알파지리뿐입니다.

"함께 경작을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수확한 것은 모두 현금으로 매입한다"

저는 이것이 알파지리 최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현금으로 아이들의 진학률이 높아지면, 농촌 개발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현금 수입"의 입구를 만드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업이 그들의 생활을 바꿀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CEO인 야쿠시가와 씨는 "농가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실현한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이는 알파지리의 멤버 전원이 농촌을 바꾸기 위해서 농가와 진지하게 마주할 각오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2014년에 유엔 본부에서 엠마 왓슨이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To ask yourself if not me, who? If not now, when?(자신에게 물어 보세요. 나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라는 말에 대답을 해보자면, 케냐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알파지리이며, 지금 이때입니다.

이번에는 인턴생인 제가 느낀 "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지만,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인턴생을 포함해 알파지리의 멤버 전원이 알파지리가 사회를 바꾼다고 확신하고, 매일매일 활동하고 있는 의의가 조금이라도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알파지리에서의 인턴 활동을 통한 배움·발견"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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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From Charles 3/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8)~
알파지리가 케냐 농촌을 바꾼다(From Charles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9)~
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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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8

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푸른 하늘이 펼쳐진 자연이 가득한 미고리의 땅에 매료되고 벌써 4달이 지났습니다.
현재 Alphajiri(알파지리)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카와시마 카호입니다.

"Habari yako?" "Mzuri sana"라는 스와힐리어 인사로 하루가 시작되고, 여기에서는 "Tika"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케냐인과 같이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첫 투고이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었던 일본의 대학생이 왜 Alphajiri(알파지리)에서 인턴을 하기로 결심했는지, 그동안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조금 풀어놓을까 합니다.

국제 협력과의 만남

"국제 협력×교육으로 개발 도상국에 기여한다" 이것이 제가 유소년기부터 갖고 있던 목표였습니다.

생각이나 인격은 유소년기의 교육 환경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제 경우도 그래서, 철이 들었을 때는 집에 외국인이 자주 놀러 오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국적·인종·종교에 관계 없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던 가운데,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 도상국에서 일하러 왔다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일명, 기능 실습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실제로 그들이 일본에 오기 전의 상황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에 혼자 여행을 가보고 현지의 학교와 고아원을 찾아가 보던 중에 교육은 세계를 바꿀 가능성을 지녔다고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으로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종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때마침 말랄라 유사프자이 씨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해이기도 해서 교육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방문했을 때의 고아원 아이들(캄보디아)

교육에서 소셜 비즈니스로?

"장래에 하고 싶은 것은 없다. 하고 싶은게 있어도 할 수 없다."

이는 교육에서 소셜비즈니스로 방향을 바꾸자고 생각한 계기가 된 말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교육에 관심이 있던 저는 국제 개발을 배울 수 있는 대학에 진학했고, 2년 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반년간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적은 말을 또래 인도네시아인 친구에게서 자주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한, 저보다 훨씬 우수한 젊은이들이었습니다.

확실히 살고 있는 시골마을을 둘러보면 괜찮은 기업도 없고, 인터넷의 보급으로 훨씬 살기 좋아진 지금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지방 격차, 정보격차가 확실히 존재했었습니다.

"교육으로 세계를 바꾼다"

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 고용환경을 정비하지 않으면 교육을 받은 젊은이의 가능성을 살릴 수 없는 현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어난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누구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라는 것을 새로운 인생의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 수단으로서 소셜 비즈니스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태어나면 각각의 궤적이 있고,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이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현지인과 함께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실제로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 했습니다.

활동하던 인도네시아의 초등학교에서

왜 "Alphajrii(알파지리)"인가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후, 다음 단계의 장소로 소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밖에 없다고 느낀 것이 바로 알파지리였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심플한데,

· 이념과 사업 내용이 일치하고 있다.
· 스타트업이고, 직원은 일본인보다 케냐인이 더 많다.
· 면접 때 CFO인 니시다 씨와 이야기 했을 때 경영진의 마음에 공감했다.

라는 세가지 이유였습니다.

다른 회사도 생각을 해봤지만, 니시다 씨와 이야기했던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알파지리의 대응 방법이나 멤버 전원이 농가와 친밀하게 마주보는 자세, 또 인턴생이더라도 기존의 방식이나 구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책을 제안·실행할 수 있는 환경에 이끌려서, 제 인생의 한 페이지에 아프리카를 새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고 지금 확신하고 있으며, 확실히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색깔을 물들여 가며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좀 길어져 버렸습니다만, 이것이 지금 제가 알파지리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다음은 "Alphajiri(알파지리)가 미고리에서 사는 의미"를 주제로 미개의 땅 아프리카에 와서 농업 경험이 전혀 없던 제가 느낀 알파지리의 가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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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
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From Charles 3/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8)~
알파지리가 케냐 농촌을 바꾼다(From Charles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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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5

알파지리가 케냐 농촌을 바꾼다(From Charles 4/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9)~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에 걸쳐 약 1개월 동안 Alphajiri(알파 지리)에서 인턴으로서 활동하고 있었던 시모쿠라 찰스 겐키입니다. 케냐에서의 인턴 기록을 여러 차례 보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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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기사는 이쪽
제1탄 ▶"그래, 케냐에 가자."알파 지리 인턴 학생 일기
제2탄 ▶사파리가 펼쳐져 있는, 농업이 발달한 IT신흥국!?~케냐의 생활~
제3탄 ▶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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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4편인 이번 편은 드디어 최종회입니다.

제 1편의 기사 속에 있었던
"내가 알파지리 인턴에 지원한 이유(목적) 세가지"에 대해서, 실제로 목적을 이루었는지 하나씩 검증하고 싶습니다.

① 자신의 경력 방향을 정하는 경험을 쌓고 싶다

(회상)
쌓았습니다.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만, 너무 많이 쌓아서 흔들흔들 흔들리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은,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가난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난 후 보이기 시작한 내가 가야 할 길.

저의 앞으로의 경력의 방향성은 이렇게 추상화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세계에 가로놓인 기회의 격차를 줄인다"

빈곤 문제에 대해서, 인턴 중에 이런 것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본 알파지리가 있는 미고리 마을은 일본인에게는 아무래도 "빈곤한 생활"이라고 보이는 광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활동하고 있다 보면, 현지인으로부터

"용돈 주세요!(순진한 아이들에게 자주 이런 말을 들었다)"

"점심 값으로 200실링만 주라"

"오늘부터 매달 1000실링 주세요!"

"콩의 씨앗을 대신 사주세요!"

처럼 의외로 진지하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돈을 주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너무 복잡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내가 현지에 와도 괜찮았던 걸까 고민도 했습니다.

- 우연히 선진국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해온 인간으로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 도덕적 의무가 있는가?

- 그래도,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처럼 돈을 달라!고 하면 역으로 주고 싶지 않아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지 않을까?

- 게다가 그렇게 돈을 달라!라고 말하는 케냐인들은 "풍족"한 나를 보며 자신의 "가난"을 의식했을 것이다. 그건 즉, 그들 자신의 자존심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오지 않았으면 그들의 자존심도 상하는 일이 없는 건가?

- 그런 그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할까?

『애당초 "가난"이라는 건 어떤 것일까.』
여기 사람들은 수입이 낮고, 질병이나 날씨와 같은 위험에 약하고. 인프라가 부족하다.
하지만 일본보다 느긋하게 시간이 흘러가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다. 밤은 별이 가득한 하늘이 보이고, 튼튼한 볼과 골대가 없어도 모두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가난"한 걸까?

그리고 저는 빈곤과 밀접하게 관련된 격차 문제야말로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넉넉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사이에 있는 『기회의 격차』.

그것은 원조만으로는 좁힐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빈곤 문제나 기타 사회 문제를 외부에서 무상으로 자금이나 물자를 제공하거나, 해결책을 대신 실행하는 대증요법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과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나 지역이 자립적으로 해결에 몰두할 수 있도록, 대등한 입장에서 함께 행동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② 비즈니스에 의한 사회문제의 해결 구조를 실제로 보고 검증하고 싶다

(회상)
1개월이라는 기간으로는 솔직히 충분한 검증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셜 비즈니스의 실상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역시 앞으로도 소셜 비즈니스에 관여하고 싶다고 느껴졌습니다.
사회 문제, 특히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조직은 다양하죠.(정치인, 관료, 공무원, NPO · NGO, 개발 컨설턴트, 봉사 활동, 기업의 CSR...)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어서, 나름대로 비교해보았는데,
소셜 비즈니스의 장점은 역시
"사회적 이익의 최대화를 목표로 스스로 수익을 내고 사업을 돌린다"
"종래의 비즈니스에 못지않은 속도감을 전개할 수 있다"
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경제학에서는 기업이 이윤 극대화의 원칙을 따른다고 가정하고 모델의 구축이나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기업 행동의 이론을 체계화했습니다. 그리고 알파지리를 비롯한 보더리스 재팬의 사회 기업가들이 임하고 있는 사회 문제가 태어난 배경을 "시장의 실패"나 "정부의 실패"의 원인을 인식하는 형대로 설명합니다.
한편, 소셜 비즈니스는 이윤의 극대화보다 사회적 이익의 극대화 원칙을 따르고 사업을 실시합니다. 물론 소셜 비즈니스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성공하면 기존의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주체로서 경제 문제에 새로운 지식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제가 인턴생이었을 때는 마침 알파지리가 사업 전략을 크게 바꾸는 과도기였습니다.
· 일본인과 케냐인의 언어와 문화의 차이
· 기초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시간과 수고가 드는 농업 지도와 조직화
· 계약 농가들과의 보통 수단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 매입 교섭
· 취업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케냐인 직원 채용과 육성
…과제가 산더미처럼 있는 가운데 얼마나 빨리 케냐의 농촌에 풍요로운 생활을 가져올 수 있을지-
향후 알파지리의 발전이 증명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③ 농업 유통을 개혁하고 빈곤 농가를 뒷받침한다는 알파지리의 사업에 강한 흥미를 품고 배우고 싶다

(회상)
사업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짧은 기간 동안에는 할 수 없었지만 알파지리가 설립된 경위, 경영 전략, 활동 현장, 일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가서 보고 이해한 것이 많았습니다.

● 알파지리가 설립된 경위와 일하는 사람들

대표 이사인 야쿠시가와 씨가 미고리에 청년 해외 협력 대원으로 부임했을 때, 알파지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콩 생산·유통의 보급을 담당했던 야쿠시가와 씨는 프로젝트 기간이 단 몇 년으로 끝나버리는 국제 협력이 아니라 현장에 남아서 침착하게 빈곤 문제에 밀접한 사업을 선정, 케냐의 농촌 개혁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2년 7개월 정도가 지나도, 야쿠시가와 씨는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경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해보면 솔직하게 다양한 것을 가르쳐 주셨고, 그 활동력과 열정이 매력적인 분입니다.

마찬가지로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부사장 니시다 씨. 온종일 일만 생각하지 않나요?라고 생각할 정도 매니지먼트 층의 귀감 같은 분인데, 가끔 아이처럼 순수함을 느끼게 할 정도로, 즐거운 듯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생으로 입사한 타카모리 씨, 그리고 케냐인 직원들도 어려운 일에도 생기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소셜 비즈니스에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조금은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즐기며 일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 현장의 목소리로부터
제가 홈스테이를 한 알파지리의 계약 농가는 자신들의 수입이 안정돼서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관개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는 빗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농업. 농업 수입이 충분하지 않으면 거리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하거나, 단기로 벽돌집의 건설 작업원을 하거나, 가축과 목재를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는 케냐 농가. 그런 와중에 조금씩 알파지리에 의해서 농업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농작물의 판로를 만드는 효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 케냐에서의 한 달이 일깨운 것.

알파지리에서의 경험은 이들 이외에도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상생활을 예로 들면 현지에서 체류한 아파트먼트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청소기, 텔레비전 같은 가전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며, 자주 단수나 정전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농가의 집에서는 전기도 수도도 연결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농사를 짓는데도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가 없기 때문에 사람의 힘과 가축만으로 해야 했습니다. 목욕물도 모닥불로 끓여서 하거나 강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생활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지 않는 것에서 "빈곤"의 원인 중 하나를 느끼기도 했고, 돈이나 물건 등의 빈곤이 아니라 일본에 사는 우리와의 "시간"의 큰 격차도 실감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
"시간이 없어서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다"

저도 이런 식으로 변명하기 쉬운 편이지만, 농촌의 케냐인과 교류하고, 또 자신의 빨래를 서투르게 손 빨래(1시간 정도 걸리거나)를 하던 가운데

"그 사람들에 비하면 나에겐 시간이 많구나..."라고 통감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시간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케냐인보다 많이 누리고 있었구나,라고.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것은 지금 한다.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마주 본다.
일도, 공부도, 교우도, 연애도, 취미도. 그렇게 사는 것이 자신의 행복으로도 이어지고, 시간이라는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케냐 사람들에 대한 경의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알파지리의 여러분, 저를 인턴으로 채용해 주시고 귀중한 경영 자원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을 양식 삼아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 알파지리의 인턴에 참여하고자 하는 여러분.

사회문제의 해결에 임하고 싶다, 소셜 비즈니스를 현장에서 배우고 싶다는 뜻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알파지리의 사업의 이 부분을 개선·발전시키기 위해서 ○○하고 싶습니다!"라고 제안을 하면, 인턴이라도 의견을 제대로 들어주는 개방적이고 좋은 곳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분이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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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5

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From Charles 3/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8)~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의 약 1개월 동안 Alphajiri(알파지리)에서
인턴생으로서 활동했던 시모쿠라 찰스 겐키입니다!
케냐에서의 인턴 기록을 여러 차례 보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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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기사는 이쪽

제1탄 ▶"그래, 케냐에 가자." 알파 지리 인턴생 일기
제2탄 ▶사파리가 펼쳐져 있는, 농업이 발달한 IT신흥국!?~케냐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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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3편인 이번 편에서는 현지에서 겪었던 인턴 활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짧지만 굵었던, 순식간에 지나간 1개월이었습니다.

<케냐의 농촌에서 일하면 이렇게 된다>

① 혼자서는 들 수 없는 콩 자루

알파지리에서는 파종기에 씨앗이나 비료를 대출의 형태로 빌려주고, 수확기에 콩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습니다. 자사 창고에서 씨앗을 각 지역의 창고로 옮겨서 농가에게 배포하고, 반대로 각 창고에서 수확된 콩을 자사 창고로 실어 옵니다. 무거운 것은 하나에 50kg에서 60kg 정도가 되는 자루를 몇 자루나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지게차도 크레인 차도 없어서 모두 인력으로 운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트럭의 적재·적하, 계량 작업, 창고 정리 등을,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근육질의 Steve 군과 함께 땀을 흘리며 해 냈습니다.

혼자서는 들어 올리지 못하고, 오른쪽 어깨에 올리는 것을 도움받아 겨우 실어 나릅니다(매우 힘들다).
인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실제로 일을 해보고 나서, 개발도상국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 돌아와서는 매일 근력을 단련하고 있습니다.(웃음)

② 도로 상황에 좌우된다

어느 날, 사들인 콩을 트럭에 가득 싣고 사무실로 돌아가고 있던 도중, 그 무게 때문에 비포장도로에서 차체가 움직이지 못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전체의 4분의 1자루를 내려놓고 겨우 언덕을 올랐지만, 내려놓은 자루를 둘러메고 언덕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옆에서 구경을 하고 있던 근처의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함께 자루를 날라주었습니다. 케냐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도 매우 힘듭니다. 도로가 엉망이 되고, 비가 그칠 때까지는 오토바이를 탈 수 없어서 비를 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③ 하나부터 가르쳐야 한다

알파지리에서는 대출로 씨앗을 빌려준 뒤, 콩을 회수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원과 각 지역의 담당자가 각 농가의 밭을 돌며 경작의 진척을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적절한 농법을 지도합니다.

농법의 지도 내용은 주로 씨앗을 두 알씩 같은 간격에 늘어놓아 이랑에 심고, 부지런히 제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건 그것뿐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농가들은 밭에 씨를 아무렇게나 흩뿌리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래서는 씨앗을 뿌릴 때에는 편하지만, 모종을 솎아내는 것이나 제초에 들어가는 수고를 생각하면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 것은 명백합니다.

씨앗을 심는 방법을 포함해서 근대적인 농법을 지도하는 것이, 농업 생산성이 낮은 저개발의 요인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케냐와 아프리카의 상황을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④ 기계화가 진행되지 않은 농업

농가의 아침은 매우 이릅니다.

5시, 6시에는 밭을 가래로 갈 거나 씨를 심거나 제초하거나 손질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태양이 쨍쨍 내리쬐어 덥기 때문에 사람의 힘과 소, 당나귀을 이용해 농사를 할 수밖에 없는 농가들에게는 체력적으로 손실이 많습니다. 가족 모두가 나서서 해야, 며칠에서 1주일 정도에 걸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밭의 파종 등을 마칠 수 있습니다.

알파지리도 자사 창고 옆에 있는 시범 농장에서 콩과 마늘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비료 등을 바꾸고 복수의 농법을 동시 병행해서 시험해 보고, 농업 지도를 좀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농학을 배운 경험이 있는 Paul이라는 사원이 리더로서 연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는 머리가 좋고 매우 부지런한 우수한 리더입니다. 저도 마늘을 심어놓은 이랑의 제초 작업을 해 봤는데 시작한 지 15분 만에 너는 수행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아 일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웃음) 그리고는 하루 종일 밭 주변에서 닭이 헤매어 들어와 밭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울타리의 틈새를 돌로 막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것도 중요한 일입니다(웃음)

⑤ 자동화되지 않은 콩 선별 작업

또 사들인 콩을 고품질로 가공 업체에 판매하기 위해서 자사 창고에서 조약돌이나 풀, 질이 나쁜 콩을 골라내고 자루를 다시 채웁니다. 주로 여성분들이 선별 작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선별해 주는 기계는 없습니다. 고품질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품질 수준이 높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란 일본인이 창업한 알파지리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 있는 것과 같은 고도의 인프라가 없고, 생산 활동에서 기계 등의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생산성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꾸준히 사업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기계를 정비하고 인재를 육성하면 생산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적으로 한 파이낸스 조사>

지금부터는 개인적으로 벌였던 활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알파지리는 계약 농가에게 콩의 씨앗, 비료를 담보 대출의 형태로 제공하고, 그 비용을 수확 후에 농가에서 콩이나 현금의 형태로 회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확 시기가 지나도 담보 대출의 상환이 완료되지 않으신 분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업도 시야에 넣는 알파지리에 있어서, 농가의 재정 사정을 파악하고 대출 운용 시책을 검토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거기에서 개발 경제학을 배웠으며 개발도상국의 농촌 금융 사정에 흥미가 있었던 제가 실제로 농가를 찾아가 청취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개발 경제학 책을 읽고 개발도상국의 농촌에서는 "마을 금융협동조합(ROSCAs)"이라는 비공식적인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평소 친분 있는 사람들이 그룹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집단적으로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저축의 구조는 그룹마다 차이가 있어서 재미있는데 2가지 예를 들어보면

· 5인 그룹에서 매달 한 명이 다른 4명에게서 1,000케냐 실링 씩 총 4,000실링을 받고 이를 돌아가면서 반복한다

· 1년마다 결성하는 34가족 그룹으로, 각 가정이 정기적으로 저금을 한다. 시작부터 1년 후에 각자 전액을 돈을 빼내고 그룹은 해산한다. 저금 기간 동안에는 이자율 10%로 그룹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라는 ROSCAs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이러한 ROSCAs를 실제로 조사하거나, 농가의 수입과 자산의 분석을 통해 농촌 경제를 이해함으로써 알파지리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무언가 의견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생략하지만, 조사 결과를 통해 저는 아래와 같은 가설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 알파지리가 계약 농가의 수입과 자산을 고려한 대출 제공을 하지 못하고, 변제기일이 실현할 수 없는 것이었을 가능성

· 농가 측이 대출을 받을 때에 생산 계획 및 상환 견적을 잘못 알았거나, 담보 대출이 아니라 무상으로 제공되었다고 오인했거나, 변제가 늦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해주리라 기대한 경우 등

· 가뭄으로 흉작인 경우에도 상환 기일을 지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번 분기 Ndiwa 지역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시책을 간단하게 리포트로 정리했는데 「계약 농가에 대해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지도를 실시한다」라고 하는 시책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케냐에 가기 전에 와다 노부아키 씨와 나카타 토요카즈 씨가 집필한 『도상국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국제 협력 메타퍼실리테이션 수법』(미즈노와 출판, 2010년)을 읽고 자주적으로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것이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작물을 만드는데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까. 재배 전의 밭 손질부터 순서대로 작업을 열거하고 그 각각의 작업에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점검해보면 여기까지는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작물이 팔리면서 매출이 손에 들어온다. 그리고 여기서 필요한 비용을 뺀다. 그러면 수중에 남은 돈은 모두 소비로 돌릴 수 있는 돈으로 여긴다. 손에 남는 돈에서 얼마를 생활비로 쓸 것인가를 묻자 모두 하나같이 의아한 얼굴을 한다. 이 돈은 다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얼굴에 쓰여있다. 즉, 경영자가 되었을 때 자신의 생활에 들어가는 돈을 급여로 설정하고 비용 속에 넣지 않으면 사업으로서의 이윤은 알 수 없다는 것을 좀처럼 모른다.

또, 다음 농번기를 위한 시작 자금을 확보해놓는다는 것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 이 부분은 빚을 지다는 방법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진짜 이익은 얼마인가, 코스트를 정확히 알지 않는 한은 알 수 없다. …(비용의 이해를) 정성껏 풀어서 설명하고 끈기있게 훈련시켜주는 외부 기관은 일단 없으므로, 대부분은 들어온 돈을 방침도 없이 전부 사용해버리고, 어느샌가 땅도 팔게 되는 것이다」(403쪽)

이 이야기는 케냐에서도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실감했습니다.

시장 경제에 편입되면서 어느새 "농부"가 된 농가가 파이낸셜 매니지먼트를 이해하지 못하면 알파지리와의 대출 계약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비공식적인 금융을 통해서, 저축이나 대출의 감각에는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경영 관리에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턴이 끝나고 몇 개월이 경과했지만, 알파지리에서도 ROSCAs를 통해서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지도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로서 사회문제에 대면하고 있는 알파지리이기 때문에 지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므로, 위에서 발췌한 "정성껏 풀어서 설명하고 끈기 있게 훈련하는 외부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인턴 활동을 통해 사회사업에 대해서 생각한 일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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